브라질 룰라, 트럼프 관세에 보복관세 예고…"상호주의로 대응"
"트럼프, 브라질 존중하길 바라"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매우 간단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면, 상호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브라질도 미국에서 수출하는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또 룰라 대통령은 "트럼프는 미국을 운영하도록 선출됐고, 나는 브라질을 운영하도록 선출됐다"며 "나는 미국을 존중하고 싶고, 트럼프가 브라질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미국에 커피, 설탕, 철 등을 수출하고, 미국은 브라질에 기계, 항공기 부품 등을 수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룰라 대통령이 보복 관세 품목에 해당하는 미국산 제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상계관세로 대응하겠다던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입장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 이민자와 마약 유입 방지에 노력하지 않는다며 관세 부과를 위협해 왔으며, 취임 직후에는 2월 1일부터 양국 생산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왔다. 중국산 수입품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해 2월 1일부터 최대 60% 관세를 예고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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