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닮은 신종바이러스 중동 '비상'…세계보건기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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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사스(SARSㆍ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를 꼭 빼닮은 신종바이러스가 중동지방에서 발견돼 세계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망한 1명의 환자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되었으며 다른 감염의심환자 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인 독감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과 신장질환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사스바이러스와 증상이 비슷하다.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명의 환자가 급성 호흡기 감염 증세로 사망했으며, 이 중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었고 나머지 1명은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다.

또 WHO는 지난달 사우디를 여행하고 급성 호흡기 감염 증세를 보여 도하 병원에 입원한 카타르의 49세 남성도 상태가 위독해져 11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2년 중국에서 발병해 2003년 중반까지 수십개국에 퍼진 사스바이러스는 약 8000여명을 감염시키고 77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classi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