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이란의 호르무즈 통제 불인정…"주권·배타적 권리 침해"

결의안 채택…회원국들에 "이란의 결정 인정하지 말라"
이란 "호르무즈 통제는 주권과 안보 목적"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07.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국제해사기구(IMO)가 10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 주장과 해협을 통제하기 위해 기구를 만든 결정을 거부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IMO 이사회는 이날 결의안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교통을 통제한다고 주장하는 기구를 설립하기로 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회원국들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주장과 해협 및 그 주변 제3국 해역에 대한 관할권 주장을 인정하지 말라"고 촉구하며 이란의 주장은 해당 국가들의 주권, 주권적 권리 및 배타적 관할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항행과 통과통항권을 폐쇄하거나 방해하거나 저해하거나 그 밖의 방식으로 간섭하려는 이란의 어떠한 결정도 인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다만 IMO의 결의안은 구속력은 없다.

이란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을 신설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통행료 부과를 추진해 왔다. PGSA는 지난달 권고문을 통해 유효한 통항 허가증 없이는 어떠한 선박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이란은 60일간 무료 통항을 허용했지만 양국 간 교전이 재개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란은 이번 주 IMO 대표단에 이란을 겨냥한 선택적이고 정치적이며 법적 근거가 없는 주장들을 거부한다며 자국의 조치는 이란의 주권과 중대한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협 폐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