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수장, 韓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안전성 이상 없다"
후쿠시마 제1원전 찾아 오염수 방류 점검
"日의 2051년까지 원전 폐로 계획은 불확실"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4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폐로 작업에 대해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그로시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로시는 "지금까지 누적 20차례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가 이뤄졌으며, 저장되어 있던 오염수의 약 7~9%가 이미 처분됐다"며 "연간 방류 횟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국가들이 오염수 방류를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일부 제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염수 해양 방류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수산물과 15개 현 27개 농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를 활용해 수산물 수입 재개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
중국은 후쿠시마 주변은 물론 모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저장 탱크 용량 부족을 이유로 지난 2023년 8월부터 오염수를 희석해 방류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에 이어 2051년까지 원전 폐로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로시는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하는 작업에 대해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만족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IAEA가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아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해수 모니터링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면서 국제적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로시는 또 "이달부터 원전 2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수조에서 핵연료 반출이 시작되는 등 폐로 작업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녹아내린 '핵연료 데브리(잔해)' 회수와 같은 어려운 작업도 있지만 새 기술을 활용한 폐로 진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목표로 하는 2051년 폐로 완료 계획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추정치"라며 "데브리를 본격적으로 꺼내 분석하기 전까지는 정확한 전망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IAEA는 24~25일 이틀간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모니터링에는 중국, 한국, 스위스의 분석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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