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美 베네수 공격, 세계 안전 위협…3차 대전 보호막 약화"
OHCHR "베네수 인권 유린 문제로 군사 개입 정당화할 수 없어"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비나 샴다사니 OHCHR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전은 어떤 국가도 다른 나라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성을 놓고 위협을 가하거나 무력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국제법의 근본 원칙을 명백히 훼손했다"고 밝혔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미국은 오랫동안 이어진 베네수엘라 정부의 참혹한 인권 유린을 이유로 개입을 정당화했지만 국제법을 위반한 일방적 군사 개입으로 인권 침해의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개입은 베네수엘라의 불안정과 군사화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며 "베네수엘라의 미래는 오직 베네수엘라 국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OHCHR을 이끄는 볼커 튀르크 유엔 최고인권대표는 5일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문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독재와 인권 유린을 이유로 미국의 군사 개입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튀르크 대표는 "베네수엘라 주권과 유엔 헌장을 위반한 군사 개입은 인권의 승리를 가져오기는 커녕 국제 안보 체계를 훼손해 모든 국가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의 조치는) 강대국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며 "3차 세계대전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유엔을 약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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