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오는 5일 베네수 관련 긴급회의 개최
베네수 유엔 대사 "천연자원 약탈하려는 식민 전쟁"
유엔 사무총장 "위험한 선례"…美 유엔 대사 "정의의 구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5일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및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호송 작전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콜롬비아가 안보리에 회의를 요청하고, 러시아와 중국이 지지를 표하면서 결정됐다.
사무엘 몬카디 유엔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는 이날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이것은 우리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한 공화정 정부를 파괴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 매장량을 포함한 우리의 천연자원을 약탈할 수 있도록 괴뢰 정부를 세우려는 식민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몬카디 대사는 미국이 유엔 헌장을 위반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엔 헌장은 "모든 회원국은 국제 관계에 있어 어떠한 국가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대한 무력을 통한 위협 혹은 행사를 삼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인 스테판 두자릭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번 작전에 대해 "위험한 선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무총장은 유엔 헌장을 포함한 국제법을 모두가 온전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며 "국제법 규범이 존중되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것은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의의 현"이라며 "마두로는 미국 시민을 죽인 책임이 있는 마약 테러 조직의 수장이자 기소된 상태인 불법 독재자였다"고 정당화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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