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시아와 긴장 고조 속 정기 핵 억지 훈련 돌입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전에 계획된 훈련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토는 다음 주에 핵 억지 연습인 '스테드패스트 눈'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핵 억지 훈련인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시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토는 오는 30일까지 정기 핵 억제 훈련을 실시한다. 나토측은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계획됐으며 현재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B-52 장거기 폭격기가 투입되며 최대 60대의 전투기가 벨기에, 영국, 북해 상공에서 훈련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주 이번 훈련이 러시아와의 긴장을 더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리가 갑자기 오랫동안 예정된 훈련을 취소한다면 매우 잘못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