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렌터카 에이비스, 자동차 나눠쓰기 1위 짚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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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렌터카 업체인 에이비스(Avis)가 2일(현지시간) 5억 달러(주당 12.25달러)에 자동차 나눠쓰기 서비스 업체인 짚카(Zipcar)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속성장 중인 '자동차 나눠쓰기(car-sharing)'시장을 선점하고 렌터카 업체 순위에서 3위로 밀려난 것을 설욕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짚카는 4억 달러 규모인 미국 자동차 나눠쓰기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로널드 넬슨 에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모임에서 향후 수년간 자동차 나눠쓰기 시장규모가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나눠쓰기는 고유가시대의 도심지 생활인에게는 전통적인 자동차 렌트 방식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투자은행인 니드햄의 케리 라이스 분석가는 짚카의 사업규모가 라이벌 기업인 허츠나 엔터프라이즈의 자동차 나눠쓰기 부문보다 최소 5배 크다고 말했다.
라이스 분석가는 짚카의 인수로 자동차 나눠쓰기 시장의 후발주자인 에이비스가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스는 지난 8월 허츠가 달러스리프티 오토모티브를 인수하면서 22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렌터카 시장에서 기업 순위 3위로 밀려났다. 에이비스도 2010년 이 업체에 대한 인수를 타진했으나 나중에 포기했었다. 업계 1위는 엔터프라이즈이다.
1999년 설립된 짚카는 미국내 자동차 나눠쓰기 시장을 개척했다. 자동차 나눠쓰기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차를 예약하고 전용주차장에서 차를 대여하고 사용후 반납하는 서비스이다.
기존의 렌터카 서비스는 공항이나 번화가에서만 가능했지만 자동차 나눠쓰기 서비스는 주택가 등에서 시간단위로 대여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짚카의 인수합병은 올 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짚카는 미국, 캐나다, 유럽의 20개 도시에 짚스터(Zipsters)라고 불리는 76만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짚카는 2011년 상장 후 매출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이익은 부진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짚카가 주도한 자동차 나눠쓰기 현상을 SNS나 인터넷에 능통한 돈없는 젊은 세대 사이의 일시적인 유행으로 보기도 한다.
에이비스의 주식은 2일 6% 상승한 20.91달러로 거래됐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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