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넘버3' 시노프스키 MS 대표 사임..거친 리더십 때문?
© 로이터=News1 <br>스티븐 발머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을 것으로 알려진 스티븐 시노프스키 마이크로소프트(MS) 총괄대표가 윈도8을 내놓은 지 2주만에 사임했다.
발머 CEO는 12일(현지시간) 직원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시노프스키 대표가 MS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은 시노프스키 대표의 사임이 MS측과의 "공동 결정"에 따른 것이며 사퇴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한 시노프스키 대표가 당분간 다른 회사에 영입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시노프스키 대표는 소프트웨어인 윈도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단호한 리더십 스타일로 다른 경영진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거친 리더십이 문제 됐을까
시노프스키 대표는 1989년 MS에 입사해 빌 게이츠의 기술 조교를 맡으며 입지를 다졌다. 2009년에는 윈도7을 출시, 차후작인 윈도8을 감독할 경력을 쌓아나갔다. 이후 시노프스키 대표는 애플과 아이패드 상품의 대항마인 서피스 태블릿 개발에 나섰다.
분석가들은 윈도8과 서피스의 성공을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노프스키 대표의 사임은 그의 거친 경영 방식과 최고직에 대한 야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사의 바니클 분석가는 "시노프스키 대표의 리더십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면서 "시노프스키 대표의 다음 행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노프스키 대표와 협업했던 전 MS 직원은 공격적인 시노프스키 대표의 업무 스타일이 멘토인 빌 게이츠를 포함한 다른 경영진들을 힘들게 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소식통은 "사내에서 자신을 위해 싸울 동료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게이츠는 그에게 방패막이 돼 줬지만 시노프스키 대표는 결국 혼자가 됐다"고 말했다.
시노프스키 대표의 사임에 따라 윈도의 엔지니어링 부문 업무는 줄리 라슨 그린 부사장에 맡게 된다. 타미 렐러 윈도우사업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윈도 비즈니스와 마케팅 업무를 맡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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