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토추상사, 17억 달러에 美 돌 푸드 2개 사업부 인수
이는 부채를 줄이려는 돌 푸드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이토추상사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1851년 창립된 돌 푸드는 최근 최대 매출 품목인 바나나의 변덕스런 수요와 심한 가격 변동으로 고전해왔다.
한편, 이토추상사는 엔화 약세와 풍부한 외환 보유고 덕분에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 인수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이토추상사는 수익선 다변화 계획에 따라 비원자재업체 인수에 집중했다.
돌 푸드가 매각하는 사업체는 포장식품 사업체 및 아시아 지역 청과사업체이다.
돌 푸드는 이번 매각으로 회사 부채를 줄이고 구조조정 비용을 지불하여 2013년 회계년도까지 매년 5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이토추상사는 포장식품 생산품에 대해서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DOLE 상표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이토추상사는 또한 청과물 생산품에 대해서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DOLE 상표를 독점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토추의 돌 푸드 사업체 인수는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상사(丸鴻商社)가 미국의 곡물유통업체 가빌론을 수십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지 4개월만이다.
지난해에는 또한 종합상사인 미쓰이물산(三井物産)이 아시아 최대의 말레이시아 병원운영업체인 IHH헬스케어를 1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상을 앞두고 이토추상사는 올해 1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예상 순익이 2800억 엔(3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토추상사는 예상 순이익의 15%가 식품사업에서 나오고 40%는 금속 부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돌 푸드는 5월에 전략적 옵션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돌 푸드는 7월에 포장식품 사업을 매각하는 협상에 돌입했다고 발표하고 아시아에서 인수 대상자를 찾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돌 푸드의 포장식품 사업에는 통조림 파인애플, 통조림 파인애풀 주스, 과일주스 농축액, 플라스틱 용기 포장 과일, 그리고 다른 포장 과일과 냉동 과일이 포함된다.
돌 푸드는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70달러에 거래됐다.
이토추상사는 18일 도쿄증시에서 0.2% 하락한 828엔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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