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 타이거맥주 삼키다...28일 인수합병 주총결정

©로이터= News1
싱가포르의 음료업체 프레이저앤니브(F&N)가 아시아 퍼시픽 브루어리즈(APB)의 지분 40%를 네덜란드 주류업체인 하이네켄에게 매각하는 안건에 대한 주주총회 표결을 오는 28일 실시하기로 했다.
타이거 맥주로 유명한 ABP를 사이에 두고 세계 3위 맥주업체인 하이네켄과 타이 베버리지는 7주 동안 인수전을 벌여왔다.
타이 베버리지는 태국 제2위 갑부인 차로엔 시리바다나바크디가 소유하고 있다.
이미 APB의 지분 46.2%를 갖고 있는 하이네켄은 40%의 지분을 더 인수하기 위해 79억 싱가포르 달러(미화 63억 달러)를 제시했다. 하이네켄은 APB에 13.8%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F&N과는 합작투자에서 32.4%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F&N의 대주주인 타이 베버리지는 이 매각 건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베버리지는 F&N 지분 29%를 소유하고 있다.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F&N은 하이네켄이 F&N과의 합작투자사인 아시아퍼시픽 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비트(APIPL)가 보유한 65%의 APB주식을 거부할 우선권을 가지고 있다고 썼다. 이 거부권은 이전에는 명시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F&N은 "APIPL의 합법적 문서에 따르면, 한 회사가 APIPL 주식을 제3자에게 이전할 경우 그 회사는 먼저 APIPL 주식을 이미 합의된 가격이나 사전합의된 공식에 따른 가치 평가액으로 하이네켄 JVA측에 먼저 제시해야한다"고 말했다.
F&N은 "그 평가액은 APIPL주식에 대해 하이네켄이 제시한 금액보다는 현저히 낮을 것"이라며 "이러한 제한규정에 따라 이사회는 APIPL주식에 대한 3자 인수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N주주들은 하이네켄으로의 인수가 진행된다면 40억 달러의 현금 배당 제안에 대한 투표도 하게 될 것이다.
리 흐시엔 양 F&N 회장이 “하이네켄의 진보된 제안으로 하이네켄은 APB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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