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주간경제] 이제 공은 유럽중앙은행으로 넘어갔다
미국의 실업률지표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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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6일 유로존 위기국의 국채금리를 낮추는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금융시장을 만족시킨다면, 차기 미션임파서블 출연을 제안받을 것이다.
또한 7일 발표되는 8월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행동 시점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성장을 촉진하고 노동시장의 지속적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양적완화를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유로존 채무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리세션(경기침체)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ECB 통화정책에 이은 드라기 총재의 회견은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또한 올해 남은 기간동안 시장 분위기를 지배할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7월 말 유로존을 구하기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만약 드라기 총재가 ECB의 채권매입 제안이 구체화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투자자들은 실망할 것이다.
닉 코우니스 ABN AMRO 경제학자는 드라기 총재가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를 설득하는데 실패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분데스방크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는 적법성과 효과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분데스방크는 ECB에서 거부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분데스방크의 반대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범위를 제한하며 나아가 신뢰성에 의문을 가져올 수 있다.
코우니스 이코노미스트는 "확신을 갖기 어렵지만 그가 무언가 중요한 것을 가지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리스크는 ECB의 조건들이 지나치게 엄격해서 스페인이 자존심을 감수하며 유럽안정화기금(ESM)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를 거부하는 경우이다. 영구적 구제금융기금인 ESM은 유로존 위기국이 국채를 처음 발행할 때 이를 매입하는 등 ECB와 공동보조를 맞춰나갈 계획이다.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줄리언 캘로우는 조건이 충분히 엄격하지 않아서 위기국 정부가 금융개혁에 나서라는 압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다.
캘로우는 "금융시장이 ECB의 개입을 염두에 두고 이미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적절한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대한 실망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 더딘 실업률 개선
도이치방크의 채권 전략가들은 시장이 이미 2000억유로 규모의 채권매입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한 시장이 ECB가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0.25%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66.7%를 보고있다고 전했다.
유로존 17개국의 실업률은 7월 기록적 수준인 11.3%로 발표됐다. 제프리스의 데이비드 오웬은 독일국채와 다른 회원국의 채권간 금리차가 제로라고 해도 우울한 경제상황이 추가경기부양책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스페인국채 10년물에 대해 5.5%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
오웬은 "6일로 예정된 ECB 기자회견에서 무엇이 발표되든지 간에 유로존 경제가 경제침체로 빠져들고 있다는 큰 그림을 잃어서는 않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성장은 둔화하고 있고 노동시장 정체는 버냉키 의장 말그대로 "심각한 걱정거리"이다. 버냉키 의장은 31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경제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이터 통신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비농업무분 신규취업자수는 12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7월 16만3000명보다 낮고 실업률을 낮추는데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 현재 실업률은 8.3%를 유지하고 있다.
4일 발표될 예정인 8월 ISM 제조업지수 또한 연준을 안심시키지 못할 것이다. 7월 49.8에서 8월 50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50은 경기수축과 경기확장을 나누는 기준점이다.
저조한 경제지표들은 버냉키 연준의장이 오는 12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경기부양책을 결정하도록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케빈 로건 HSBC 경제학자는 "유일한 질문들은 어떤 형태의 양적완화책이 채택될지와 버냉키 의장이 FOMC내 다른 연준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을 지 여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birako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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