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부 금리 시각차…"추가 인상 불필요" vs "더 올려야"
“물가 충격 일시적이면 추가 인상 필요 없을 수도”
“AI도 물가압력 인플레 낮추려면 금리 더 올려야”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둘러싼 시각차가 이어지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물가를 밀어 올린 충격이 일시적이라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반면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했다면서 향후 추가 인상 여부는 최근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충격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크게 달렸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관세와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를 최근 경제에 가해진 주요 충격으로 꼽았다.
그는 이들 충격이 발생했다가 사라지고 물가에 일시적인 영향만 미치는 통상적인 형태라면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여러 충격이 서로 겹치거나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추가 긴축이 필요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데일리 총재는 특히 새로운 관세 협상으로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면 기존 충격에 또 다른 충격이 더해지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되는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투자 확대도 새로운 물가 변수로 지목했다. 데일리 총재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최근의 충격을 더욱 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데일리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은 없지만 통화정책 논의에는 참여한다.
같은 날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데일리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내놨다.
슈미드 총재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일부 경제활동을 압박하고 있음에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연준이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이어 이달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크게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하는 10월 최소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약 19%로 일주일 전 약 51%에서 급락했다. 반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86%로 반영됐다.
연준은 오는 27~28일 FOMC를 개최한다. 시장은 7일 공개되는 9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지난달 금리인상 결정과 향후 추가 긴축에 대한 위원들의 시각을 확인할 예정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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