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랠리 계속…AMD·브로드컴 급등, 메모리는 약세
AMD 2.8%·브로드컴 3.67%↑ vs 마이크론 1.73%·SK하닉 ADR 6.39%↓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0.34% 상승…AI 반도체주 차별화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기대가 AMD와 브로드컴 등 AI칩 업체를 끌어올린 반면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등 메모리주는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45.09포인트(0.34%) 오른 1만3217.82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는 AI 관련 인프라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반도체주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8월 자본재 수입도 전월보다 4.4% 증가해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반영했다.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가 2.80% 오른 649.42달러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반도체 공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수 CEO는 향후 수년간 수요가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첨단 웨이퍼 생산능력도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AMD는 메모리 물량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맞춤형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부상한 브로드컴도 3.67% 상승한 375.81달러로 마감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5.8% 급등했다.
마벨은 AI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반도체 수요 급증을 이유로 2028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약 200억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82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마벨은 2031회계연도 매출도 700억~900억달러로 예상했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메모리 반도체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73% 하락한 104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AI용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기대를 키운 바 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SK하이닉스 ADR도 6.39% 떨어진 182.5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모건스탠리는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족이 심화할 경우 AI 구축 지연으로 메모리와 광통신 등 2차 반도체 부품업체가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이런 위험에서 비교적 방어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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