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500·나스닥 사상 최고…유가·국채금리 진정

S&P500 사상 첫 7800선 돌파…나스닥도 최고치
마벨 5.8%·AMD 2.8%·브로드컴 3.7%…AI·반도체 랠리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7800선을 넘어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00포인트(0.58%) 오른 7818.9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3.14포인트(0.49%) 상승한 5만1521.04, 나스닥종합지수는 122.48포인트(0.45%) 오른 2만7599.79를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은 나란히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8월 5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에는 아직 5% 넘게 못 미친다.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브렌트유는 이날 0.26% 오른 배럴당 100.58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1% 상승한 89.44달러에 마감하며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3bp(1bp=0.01%포인트) 떨어진 5.281%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5.655%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상승세가 진정됐다.

올리버 퍼시 웰스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 수석부사장은 유가가 안정되거나 하락하면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이 줄면서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이는 다시 주가를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크게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19.4%로 반영됐다. 불과 일주일 전 50.9%에서 크게 떨어졌다.

AI 관련 대형 기술주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6개 종목이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상승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호조를 이유로 2028년 매출 전망을 상향하면서 5.8% 급등했다.

AMD는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반도체 공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2.8% 상승했다. 브로드컴도 3.7% 올랐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359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2.3% 뛰었다.

시장은 7일 공개되는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금리인상을 결정한 연준 내부에서 향후 추가 긴축을 놓고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가 관심사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도 증시의 다음 시험대다. 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너지 업종은 114.7%, 기술 업종은 66.5%의 이익 증가율이 전망됐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