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24년래 고점서 후퇴, 급등세 진정…10년물 5.29%

Fed 다음 회의 동결 확률 80%…9월 FOMC 의사록 주목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24년 만의 최고 수준에서 후퇴했다.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세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bp(1bp=0.01%포인트) 이상 떨어진 5.286%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 200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금리도 1bp 미만 하락한 5.659%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이상 떨어진 4.80%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금리는 전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고유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높은 금리를 견딜 만큼 강하다는 인식이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특히 서비스업 물가지수는 1.4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우려를 키웠다.

다만 국채 금리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만큼 이날 시장에서는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80%로 반영하고 있다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집계했다.

투자자들은 7일 공개되는 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금리 경로와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가늠할 단서를 찾기 위해서다.

데이비드 밀러 캐털리스트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더 중요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연준은 단기금리는 통제하지만 장기금리에 대한 통제력은 훨씬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6주간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새로운 연준 정책 체계 가능성과 경제 성장, 중동 분쟁 장기화 속 높은 유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그는 장중 내재변동성이 상승했지만 최근 6주간의 움직임이 2022년 주식 약세장을 촉발했던 극단적인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