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비트코인 목표가 11만3000달러로 상향…ETF 자금유입 기대

이더리움도 2240→3028달러…향후 1년 가상자산에 50억달러 유입 전망
비트코인 7월 저점서 40% 반등…"달러 약세·美국채 바이백도 호재"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다중노출 촬영) 2026.9.22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씨티그룹이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 활성화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전망을 대폭 상향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는 비트코인의 향후 12개월 목표가격을 기존 8만2000달러에서 11만3000달러로 올렸다. 이더리움 목표가격도 2240달러에서 3028달러로 상향했다.

현 시세와 비교하면 씨티의 12개월 목표가는 비트코인이 약 34%, 이더리움이 약 13% 높은 수준이다.

씨티는 가상자산 시장의 활동이 활발해진 데다 거시경제 환경이 우호적이고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을 전망 상향의 배경으로 꼽았다.

씨티는 자산관리사와 증권사들이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가상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전보다 느리지만 꾸준한 속도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유입 규모는 50억달러로 제시했다.

최근 가격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3개월 동안 각각 약 40%, 6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하락률은 각각 약 4%, 9%까지 축소됐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 7월 저점 이후 약 40% 올랐다. 씨티는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조기상환)에 나선 이후 나타난 달러 약세가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동력을 되살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미 상원은 지난주 디지털자산 규제체계 마련을 위한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절차 진행에 실패했다.

씨티는 법안 처리 무산으로 시장구조 관련 입법 가능성이 좁아졌지만 이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관련 규정을 발표하면서 부정적인 투자심리를 일부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