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PCE 예상 하회에도 지수별 혼조…S&P·다우 내리고 나스닥 0.24%↑

10월 금리인상 확률 37%로 급락 vs. GDP 상향·고용 호조에 장기금리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약한 미국 물가지표에도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추가 금리인상 기대는 크게 낮아졌지만 견조한 경제성장과 고용에 대한 경계로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장막판 매도세가 일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30포인트(0.25%) 하락한 7651.5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0.7% 올랐지만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43.87포인트(0.86%) 떨어진 5만906.05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3.52포인트(0.24%) 상승한 2만6861.0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1.2%까지 상승했다

연준 최애 물가지표 PCE 예상 하회…10월 인상 확률 37%

이날 증시는 예상보다 약한 물가지표에 장 초반 상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올라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3.7%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도 전년 대비 3.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연준의 10월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크게 후퇴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에 기준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전날 약 51%에서 37%로 떨어졌다. 일주일 전에는 약 71%에 달했다.

하지만 물가지표 발표 직후 하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5.30%로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 부근에서 움직였고 30년물 금리도 5.6%대를 나타냈다.

시장의 관심이 물가 둔화보다 견조한 경제성장으로 옮겨갔다. 이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연율 기존 1.5%에서 2.2%로 0.7%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탄탄한 소비지출과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앤서니 새글림빈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는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 이익이 강한 상황에서는 증시가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다면서도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 신용 공급과 기업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도 예상 상회…S&P 11개 업종 중 9개 하락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강했다. ADP에 따르면 9월 민간고용은 9만명 증가했다. 8월 증가폭은 3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2일 발표되는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로 이동했다.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엔비디아가 오르면서 S&P500 정보기술 업종은 0.6% 상승해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시장 전반은 약세였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네트워킹 사업의 장기 매출 성장 전망을 높이고 클라우드업체 벌처와 12억달러 규모 계약을 발표하면서 3.9% 상승했다.

모더나는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추면서 5.3% 급락했다.

9월 한 달 동안 S&P500은 0.45%, 다우는 4.29%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1.86% 상승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S&P500과 나스닥이 2개 분기 연속 상승했고 최근 6개 분기 가운데 5개 분기에서 올랐다. 다우는 최근 3개 분기 중 두 번째 하락을 기록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