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실적 예상 상회…AI 메모리 호황에 가이던스도 '서프라이즈'(상보)
4분기 매출 542억달러·EPS 33.42달러…월가 전망 웃돌아
1분기 매출 615억달러 전망…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서 1% 가까이 상승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강력한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다음 분기 전망도 월가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마감 직후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54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4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42달러로 시장 예상치 31.83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113억1000만달러, EPS는 3.03달러였다.
향후 전망도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11월까지인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약 615억달러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 568억달러보다 약 8% 높은 수준이다. 조정 EPS 전망도 38.15달러로 시장 예상 36.02달러를 웃돌았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블룸버그는 AI용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노트북과 게임콘솔 등에 사용되는 일반 메모리에서도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실적이 발표된 직후인 이날 오후 4시11분께(미 동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정규장에서 약 275% 급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조지프 무어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에 앞서 강한 수요와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메모리 시장의 논쟁이 이제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느냐"에서 "이렇게 좋은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느냐"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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