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초강세론 "주가 2000달러 간다…AI 메모리 부족 지속"
"현 주가 대비 90% 상승"…월가 평균 목표가도 1520달러
"AI는 GPU·CPU·메모리 하나의 사이클"…HBM·첨단 D램 공급 부족 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메모리업체 마이크론의 주가가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월가의 초강세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 2000달러를 재확인했다. 이날 마이크론 종가 1053.98달러와 비교하면 약 90%의 상승 여력을 제시한 셈이다. 야후파이낸스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520달러다.
루리아는 AI 모델의 성능 향상에 메모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수요 급증에 비해 공급 확대는 적어도 1년 이상 뒤처져 있다고 진단했다. 메모리가 많아질수록 AI 모델의 성능과 추론 속도가 개선되고 더 긴 문맥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현재 마이크론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7배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AMD와 인텔이 이익의 40~60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이 이미 메모리 업황의 정점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루리아는 AI 반도체 사이클을 GPU와 CPU, 메모리로 각각 나눠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AI 컴퓨팅 투자가 계속되는 한 메모리 수요 역시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AI 서버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D램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앞지르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수급은 크게 빡빡해졌다.
마이크론뿐 아니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의 AI 인프라 투자 경쟁에 힘입어 2026년 상당 기간 프리미엄 AI 메모리 생산능력이 사실상 소진된 상태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특히 마이크론의 HBM3E와 HBM4는 엔비디아와 AMD의 AI 가속기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수요가 강하다. 공급 부족은 메모리 가격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제조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을 높이고 있다.
JP모건의 제이 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향후 2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GPU뿐 아니라 CPU에서도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 투자자들이 실제 수급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론은 30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AI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실적 전망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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