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뮤즈'가 자산관리까지…수익성 압박 우려에 은행주 3% 급락
뮤즈, 자산관리업까지 위협 우려…찰스슈왑 6% 떨어져
美 2·10년물 금리차 장중 17.9bp…2025년 3월 이후 최소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미국 금융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AI가 자산관리 등 전통 금융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 축소까지 겹치면서 찰스슈왑은 6% 넘게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금융업종지수는 2% 하락했다. 은행업종지수는 3% 떨어졌다.
자산관리업체들의 낙폭이 특히 컸다. 찰스슈왑은 6.1% 급락했고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은 4.4%, 레이먼드제임스는 3% 넘게 떨어졌다.
최근 메타가 출시한 AI 에이전트 뮤즈가 애플 아이폰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챗GPT를 제치자 투자자들은 AI가 자산관리 산업의 기존 업체들과 직접 경쟁할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금융업종에 투자하는 개벨리펀드의 맥레이 사이크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가 전통적인 사업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AI 도구가 기존 금융회사에 가져올 혜택과 위협을 둘러싼 논쟁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시장의 장단기 금리차 축소도 금융주를 압박했다. 이날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차는 장중 17.9bp까지 좁혀지며 2025년 3월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약 21bp를 나타냈다.
지난달 18일만 해도 55.5bp였던 2·10년물 금리차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지면서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통상 장단기 금리차 축소는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로 운용하는 은행의 이자마진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AI 관련 기업공개(IPO)에 대한 불안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소프트뱅크 자회사이자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인 SB에너지는 당초 이달로 예정했던 미국 IPO를 위한 투자설명회 일정을 연기했다. 원자력 서비스업체 홀텍도 지난주 미국 IPO 계획을 중단했다.
다만 사이크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융주의 장기 전망까지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와 고용이 좋고 펀더멘털도 양호하다"며 단기적인 시장 소음이 은행업종의 장기 전망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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