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비서 '뮤즈' 돌풍에 희비…찰스슈왑 6% 급락·메모리 급등
AI 에이전트, 여행·쇼핑·금융까지 수행…기존 플랫폼 경쟁 위협
마이크론 5%·샌디스크 7%↑…AI 연산 수요는 확대 기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뉴욕증시에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AI 연산 수요 확대 기대에 메모리·반도체주는 급등한 반면 금융·여행 등 기존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은 AI 에이전트가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왑은 6.1% 급락했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도 3% 떨어졌고 차량호출업체 우버와 리프트는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최근 출시된 메타의 뮤즈가 이메일 발송부터 쇼핑과 여행 예약, 거래 수행 등 복잡한 작업까지 이용자를 대신해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소비자 서비스 업체들에 경쟁 위협으로 부각된 영향이다.
제드 엘러브룩 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사람들은 뮤즈가 보험을 관리하고 여행을 예약하며 상품을 검색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즈는 지난 8일 출시된 이후 빠르게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앱토피아에 따르면 출시 후 12일 동안 다운로드 수는 280만 건에 달했다. 메타 주가는 뮤즈 출시 이후 20% 넘게 상승했고 시가총액도 2000억 달러 이상 늘었다.
반면 AI 연산 수요 증가의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메모리업체 마이크론은 이날 5% 급등했고 샌디스크도 7% 가까이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6% 상승했다.
AMD는 1.34%, 인텔은 1.71% 올랐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각각 0.66%, 0.52%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3.45% 뛰었다.
뮤즈 같은 AI 에이전트가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려면 더 많은 연산 자원이 필요하다는 기대가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로이터는 뮤즈의 초기 흥행이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 열기를 되살렸다고 전했다.
다만 AI 에이전트의 확산이 기존 플랫폼 업체에 미칠 영향은 아직 초기 단계다. 뮤즈가 실제 쇼핑과 예약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소비자와 직접 접점을 가진 기존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과의 경쟁 구도가 뉴욕증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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