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주 일제히 급등…인텔 7.7%·마이크론 5.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14% 상승…AMD 6.36%·엔비디아 2.54%↑
국채금리·유가 하락에 기술주 반등…SK하이닉스 ADR도 4.64% 올라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반도체주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위축됐던 기술주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전장보다 353.38포인트(3.14%) 오른 1만1599.49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1.69% 오른 것보다 상승 폭이 컸다.

개별 종목에서는 인텔이 7.67% 급등했고 AMD도 6.36% 뛰었다. 메모리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50% 상승했으며 엔비디아는 2.54%, 브로드컴은 2.29% 올랐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로 거래되는 SK하이닉스도 4.64% 상승한 182.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 강세는 시장금리와 유가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7bp(1bp=0.01%포인트) 넘게 떨어져 4.93%로 내려오며 전날 돌파했던 5%를 다시 밑돌았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1.52% 떨어진 배럴당 104.2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1.16% 내린 101.24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가 압박을 받았지만 이날 금리와 유가가 진정되자 낙폭이 컸던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로이터는 반도체와 금·은 광산주가 각각 3% 넘게 뛰며 이날 증시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