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3년2개월 만에 첫 금리 인상…연내 한 차례 더 올린다(상보)
0.25%p 올려 3.75~4.00%…만장일치, 7월 9대3 분열 대조적
올해 말 금리 4.1% 전망…성장률·물가 전망 동반 상향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며 3년 2개월 만에 긴축을 재개했다. 지난 7월 금리 동결 당시 3명의 위원이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2명 전원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p 인상한다고 밝혔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이번 결정은 FOMC 투표권자 12명 전원의 찬성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난 7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놓고 의견이 갈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FOMC는 9대3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 3명은 0.25%p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7월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에도 여러 위원이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부는 금융여건이 물가를 2% 목표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후 국제유가 상승과 높은 물가가 이어지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동결을 주장하는 반대표 없이 위원 전원이 인상에 동의했다. 7월까지만 해도 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두 달 만에 만장일치 인상으로 돌아선 것이다.
FOMC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보다 적시에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상황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국내 지출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산성 증가세가 강하고 자본투자도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고용 증가도 노동력 증가에 보조를 맞추고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투자도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높아져,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2.2%에서 2.3%로 상향한 반면 실업률 전망은 4.3%에서 4.1%로 하향했다. 물가 전망은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3.6%에서 3.7%로 높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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