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CEO "日국채금리 3% 넘어도 종합상사엔 큰 문제 아니다"
"日5대 상사 어디도 근본적 문제로 제기 안해…금리 여전히 낮아"
이토추·미쓰비시 등 지분 10% 이상으로 확대…"수십년 보유할 장기투자"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30년 만에 3%를 넘어섰지만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일본 5대 종합상사에는 아직 근본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그레그 아벨 버크셔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아벨 CEO는 2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일본 국채금리 급등과 관련해 "종합상사 가운데 단 한 곳도 이를 현재 근본적인 문제로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세계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번주 3%를 돌파해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 2년간 3배 이상 뛰었다.
아벨 CEO는 일본 금리가 상승했지만 필요할 경우 버크셔가 앞으로도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는 현재 이토추상사와 마루베니,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등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각각 10% 넘게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부터 원자재, 소비재까지 광범위한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 종합상사들은 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이 오랫동안 선호해 온 일본 투자처다.
아벨 CEO는 이번에 도쿄를 방문해 버크셔가 투자한 5대 종합상사 경영진과 만났다. 버크셔는 처음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할 당시 각 회사의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벨 CEO에 따르면 최초 투자 이후 6년이 지나면서 5개 회사 모두로부터 지분율을 1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는 동의를 받았다.
아벨 CEO는 버크셔가 일본 종합상사의 투자 가치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개 종합상사의 주가는 버크셔가 처음 투자한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는 "첫째로 일본 종합상사는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보유할 의향이 있는 장기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로 각 회사와 매우 강력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른 투자 기회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크셔는 일본 종합상사 투자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엔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해왔다. 이에 따라 일본 금리 상승은 버크셔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아벨 CEO는 현재 금리 수준이 일본 투자의 장기적인 매력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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