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물가 상방 위험 염두에 두고 결정"…BOJ 9월 인상 확률 99%
"경제지표 전망에 부합" 추가 인상 신호…17~18일 회의서 논의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의 상방 위험을 염두에 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사실상 확실시하는 가운데 추가 인상을 뒷받침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마친 뒤 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물가의 상방 위험을 염두에 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오는 17~1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매번 회의에서 그러하듯 통화정책에 대해 철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최근 경제지표가 BOJ의 전망에 부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와 물가가 전망에 맞춰 움직인다는 판단은 BOJ가 추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핵심 표현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시장은 이미 이달 금리인상을 사실상 확실시하고 있다.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시장은 BOJ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99% 반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도 조기 금리인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이익 증가에 힘입어 확대됐고 제조업 생산도 중동발 악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도쿄의 물가 상승률 역시 빨라지며 BOJ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끌어 올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잇따른 발언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높였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주 BOJ가 적절한 통화정책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앞서 우에다 총재와 회동한 뒤에는 일본 정부와 BOJ가 엔화 강세로 이어지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나는 시장이 갖고 있지 않은 정보를 갖고 있다"며 "일본 정부와 BOJ가 엔화 강세로 이어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BOJ가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혀왔다. 시장에서는 그의 발언이 17~18일 BOJ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 전망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우에다 총재까지 물가의 상방 위험을 직접 거론하면서 이달 BOJ 회의의 초점은 금리인상 여부와 함께 향후 추가 인상 속도에 맞춰질 전망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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