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PCE 3.7%로 반등…9월 연준 금리인상 확률 44%로 상승

물가 예상보다 강해 인상론에 힘…발표 전 36%서 급등
연말까지 금리인상 전망은 사실상 100% 반영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7.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7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강화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44%로 반영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직전 약 36%에서 8%포인트 높아졌다.

또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까지 적어도 한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사실상 완전히 가격에 반영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7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6월의 3.6%보다 상승률이 높아졌으며 시장 예상도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기조적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6월과 같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둔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목표치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지만, 물가가 금리 인상 없이도 둔화할 것으로 보는지 또는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최근 몇 달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앞선 지표들과 달리 이날 PCE는 물가 압력이 좀처럼 약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헤더 롱 네이비페더럴크레디트유니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지표는 워시 의장이 일단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볼 시간을 주지만 무엇을 면밀하게 보고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대해 더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28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예정된 워시 의장의 연설로 향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