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앤트로픽 IPO, '역대 최대' 스페이스X 기록 넘어설 듯"

블룸버그 보도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 로고. 2026.8.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연내로 예상되는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스페이스X의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로 잘 알려진 앤트로픽은 이르면 이달 말 IPO를 위한 공개 서류 제출을 앞두고 구체적인 수치를 검토 중이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IPO 규모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스페이스X와 맞먹거나 넘을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나스닥 상장을 통해 750억 달러(약 103조 원)를 조달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IPO 기록을 세웠다.

2021년 오픈AI 출신을 중심으로 설립된 앤트로픽은 지난 5월 650억 달러(약 90조 원)의 투자 유치를 진행할 당시 9650억 달러(약 1333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경쟁사인 오픈AI가 3월 1220억 달러(약 168조 원)를 투자 받을 당시 인정받은 기업 가치 8520억 달러(약 1177조 원)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앤트로픽은 2분기 처음으로 조정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025년 순손실은 420억 달러(약 58조 원)로 전년(83억 달러·약 11조 원) 대비 약 5배로 확대됐다.

AI 수요 급증으로 앤트로픽 매출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분기 잠정 매출은 115억 달러(약 16조 원)를 넘었다. 2025년 같은 기간 7억 8700만 달러(약 1조 원)와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다. 연 환산 매출은 7월 말 기준 650억 달러(약 90조 원)에 달했다.

앤트로픽은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오픈AI보다 앞서 연내 IPO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로픽은 IPO 주관사로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다른 은행도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

앤트로픽의 IPO가 스페이스X의 기록을 넘어설 경우 2026년 미국 IPO 공모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해가 된다.

올해 IPO를 통해 신규 상장 기업들은 19일 기준 1606억 달러(약 222조 원)를 조달했다. 역대 한해 최고 기록인 2021년의 1952억 달러(약 270조 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