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S&P500 편입 소식에 시간외 10% 급등

18일부터 지수 편입…2024년 뉴욕 상장 2년여 만
올해 주가 31% 하락했지만 매출 8분기 연속 60% 이상 성장

미국의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2021.10.05.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레딧이 뉴욕증시 간판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S&P다우존스인디시스에 따르면 레딧은 오는 18일 장 시작 전부터 S&P500 지수에 편입된다.

이번 편입은 정기 변경이 아닌 수시 조정이다. 레딧은 부동산투자신탁(REIT) 에쿼티레지덴셜에 인수되는 아발론베이커뮤니티를 대신해 지수에 들어간다.

편입 발표 직후 레딧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뛰었다.

2024년 3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레딧은 광고 기술에 투자를 확대하며 메타와 구글이 장악한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레딧은 지난달까지 8개 분기 연속 6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레딧이 보유한 방대한 이용자 게시물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올랐다. 레딧은 오픈AI와 구글이 자사 온라인 게시판 데이터를 AI 모델 훈련에 사용할 수 있도록 수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AI 데이터 계약을 기대해왔지만 새로운 계약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서 주가는 부진했다. 이날 정규장까지 레딧 주가는 올해 들어 31% 하락한 상태였다.

S&P500 편입은 패시브 투자 확대와 함께 개별 종목의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S&P5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 편입되는 종목을 지수 비중에 맞춰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S&P다우존스인디시스의 지난달 기준에 따르면 S&P500 편입을 위해서는 시가총액이 최소 227억달러에 달해야 하며 수익성과 유동성, 유통주식 비율 등의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반도체업체 마벨테크놀로지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 플렉스가 S&P500에 새로 편입됐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