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AI서버 주문 600억달러 돌파…시간외 7% 랠리
1분기 매출 최대 155억달러 전망…월가 예상 119억달러 상회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신규 주문이 600억달러를 넘고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11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는 회계연도 4분기(4~6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7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11억달러로 1년 전 57억달러에서 거의 두 배로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 112억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다.
매출총이익률은 17.6%로 전년 동기 9.6%에서 크게 개선됐다.
찰스 량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 동안 수백 곳의 기업과 기타 고객을 새로 확보했고 600억달러 이상의 신규 주문을 창출했다"며 "2027 회계연도에 들어서면서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음 분기 전망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슈퍼마이크로는 9월 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145억~155억달러로 전망했다. 월가 예상치 119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강력한 매출 전망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뛰었다. 정규장에서는 0.45% 오른 31.60달러로 마감했다.
슈퍼마이크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서버와 관련 인프라를 공급하는 업체다. 지난 6월 량 CEO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및 xAI와 1년 안에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강력한 AI 수요에도 주가는 경쟁사들에 비해 부진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약 30%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약 160%, 델테크놀로지는 230% 넘게 상승했다.
회사는 AI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최대 70억달러 규모의 주식연계 자금조달 계획도 발표했다.
규제 관련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미 법무부는 지난 4월 공동창업자 이샨 랴오 등 3명을 미국의 수출통제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고 슈퍼마이크로는 이에 따라 독립적인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슈퍼마이크로 자체는 해당 사건의 피고로 기소되지 않았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