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올해 자본지출 하단 50억달러 상향…시간외 주가 5% 하락(상보)
1300억~1450억달러 제시…법률비용 반영해 연간 비용도 상향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의 하단을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1250억~1450억달러에서 1300억~1450억달러로 높였다.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메타는 주당순이익(EPS)이 6.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7.22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608억달러로 예상치 601억7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실적 발표 이후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간 총비용 전망은 기존 1620억~1690억달러에서 1650억~1690억달러로 상향했다. 2분기에 반영된 법적 분쟁 관련 비용 24억달러를 반영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사업을 기반으로 AI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AI 컴퓨팅 성능 확대를 위해 미국 전역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루이지애나 데이터센터는 장기적으로 5기가와트(GW) 규모의 연산 능력을 갖추도록 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메타가 이달 초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성능을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메타는 최근 텍사스 엘패소 데이터센터 사업도 블랙록이 80%, 메타가 20%를 보유하는 합작법인 형태로 재편했다. 이는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에서 블루아울캐피털과 협력한 구조와 유사하며, AI 투자 확대에 따른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AI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청소년 중독 문제를 둘러싼 법적 리스크는 부담으로 남아 있다. 메타는 이달 법원 제출 자료에서 미국 4개 주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중독을 유발하도록 설계됐고 안전성을 왜곡했다며 총 1조4000억달러 규모의 제재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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