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AI 개발자 200명 "AI 경제충격 대비 서둘러야"
"산업혁명보다 큰 변화가 불과 몇 년 안에 올 수도"
스티글리츠·아세모글루·크루그먼 등 노벨상 15명 포함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부터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연구진을 포함한 전문가 200여명이 인공지능(AI)이 가져올 경제적 충격에 대비해 각국 정부와 기술기업들이 서둘러 정책과 제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노벨상 수상자 15명과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소속 연구자 등 200여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AI가 산업혁명보다 더 큰 경제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지만 변화가 진행되는 기간은 훨씬 짧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AI가 노동자와 기업, 공공기관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대규모 일자리 대체와 같은 위험에 대응할 정책과 제도를 지금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을 주도한 앤턴 코리넥 버지니아대 교수는 "증기기관과 전기, 컴퓨터는 사회가 적응할 수 있도록 각각 수십 년의 시간을 줬지만 AI는 불과 몇 년밖에 주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한창 진행되는 도중에 전략과 제도를 즉흥적으로 만들 수는 없다"며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이미 너무 늦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리넥 교수는 지난 3월 앤트로픽의 경제연구팀에 합류했으며, 경제학자 에릭 브린욜프슨과 아제이 아그라왈, 톰 커닝햄 등과 함께 이번 공동성명서를 작성했다.
서명자에는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 제프 딘 구글 딥마인드 수석과학자,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창업자와 앤트로픽 경제연구팀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구글의 전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와 미국 링크드인의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만도 성명에 동참했다.
미국 컬럼비아대의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다론 아세모글루 교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등 다수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도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지만, 혜택이 사회 전체에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려면 노동시장과 교육, 사회안전망, 조세제도 등을 미리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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