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웨이퍼스 10%↑ 상한가…마이크론과 5억달러·10년장기계약

텍사스 12인치 웨이퍼 증설 지원

글로벌웨이퍼스 홈페이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대만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 글로벌웨이퍼스 주가가 마이크론과의 10년 장기 공급 계약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3일 대만 증시에서 글로벌웨이퍼스는 오전 9시29분(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5대만달러(10%) 급등한 1485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주가 급등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글로벌웨이퍼스의 미국 생산능력 확대에 5억달러를 투자하고 첨단 웨이퍼를 10년간 공급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대만뉴스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마이크론과 첨단 실리콘 웨이퍼 장기 공급을 위한 10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마이크론은 글로벌웨이퍼스의 미국 사업과 생산능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5억달러, 약 160억대만달러를 투입한다.

투자금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글로벌웨이퍼스의 첨단 12인치(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기판으로, 12인치 웨이퍼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물론 D램과 낸드플래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생산에 폭넓게 쓰인다.

양사는 인공지능(AI) 서버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핵심 소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번 파트너십이 미국 내 핵심 반도체 소재 생산능력을 늘려 현지 공급망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마이크론이 미국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최대 약 3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의 일부다.

벤 테소네 마이크론 수석부사장은 "첨단 웨이퍼의 안정적인 공급은 마이크론의 장기 성장과 기술 개발에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양사의 공급 안정성과 차세대 기술 개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서버용 수요에 힘입어 올해 관련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전년 대비 26% 증가하고, 글로벌 웨이퍼 시장의 성장세도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