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투기 자금, 비트코인 떠나 기술주 이동"

"비트코인→반도체로 자금 이동…달러 강세에 위험자산 부담"

비트코인 이미지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지현 기자 =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최근 단기 투기 자금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빠져나와 기술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 피델리티 글로벌 매크로 총괄은 "투기 자금은 처음에는 비트코인으로 유입됐고 이후 금으로 이동해 금값 급등을 이끌었다"며 "현재는 귀금속 시장에서도 이탈해 기술주, 특히 반도체 업종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머 총괄은 금 가격 강세의 주요 배경으로 글로벌 통화량(M2) 증가에 따른 유동성 확대를 지목했다. 그는 "글로벌 M2 증가율이 고점 12%에서 7%로 둔화한 만큼 금 약세는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M2 둔화 폭을 고려하면 금 가격은 지나치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티머 총괄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다시 긴축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 강세와 긴축적인 금융 환경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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