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00 선물지수 0.7% 상승…중동 긴장 속 유가도 반등
AI 피로감에 기술주 약세 지속…6월 마지막 거래 주목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 선물과 국제유가가 중동 긴장 고조 속에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투자자들은 중동 분쟁 장기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29일 오전 7시 43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24% 올랐고, S&P500 선물은 0.47%, 나스닥100 선물은 0.71%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2.70달러로 0.99%,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0.16달러로 1.34% 각각 올랐다.
주말 동안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군이 휴전 협정을 또다시 위반한 이란에 대응해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며 이란을 향해 "필요하다면 완전히 제거(annihilate)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은 완전히 결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측 협상 관계자는 MS NOW에 "협상은 현재 일시 중단됐지만, 적절한 시점에 재개할 수 있도록 각국 대표단이 스위스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월가는 지난주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와 방어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S&P500지수는 약 2%, 나스닥종합지수는 4.6% 각각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각각 8% 넘게 떨어졌고, 메타플랫폼스·애플·아마존도 4% 이상 하락했다. 스페이스X는 17% 급락했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지수는 0.6% 상승했다. 머크와 존슨앤드존슨이 각각 13%, 11.5%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투자자들이 AI 피로감(AI Fatigue)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초대형 기술기업(하이퍼스케일러)의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과연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기존 기술을 빠르게 대체하는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는 6월과 상반기 마지막 거래가 진행된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으로 S&P500은 이달 들어 3%, 나스닥은 6% 이상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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