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반도체 랠리 어디까지…실적 앞둔 마이크론 주가 변동폭 10% 옵션
이번주 실적 앞둔 세레브라스·마이크론·슈퍼마이크로 주목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다음 향방을 가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예정된 가운데 옵션시장이 세 종목의 큰 주가 변동에 베팅하고 있다.
최근 AI 관련주 상승세가 엔비디아에서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으로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세레브라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에 집중되고 있다고 CN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회의 주재 이후 뉴욕 증시는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AI 투자 사이클의 핵심인 반도체 업종 실적이 새로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AI 칩 설계업체 세레브라스는 23일 장 마감 후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세레브라스 주가는 지난달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약 30% 하락했다. 하지만 옵션시장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1.5%가량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AI 칩 수요 확대가 초기 상장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마이크론에 쏠린다. 마이크론은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들어 280% 폭등했다. 22일에는 6% 가까이 상승하며 주당 1200달러를 넘어섰다.
옵션시장은 23일 장마감 이후 나오는 실적에 주가가 약 10%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4년 12월 이후 가장 큰 실적 이벤트 변동성이다.
마이크론의 내재변동성(IV)은 116으로, 현재 S&P500 종목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옵션 거래에서도 낙관론이 두드러진다.
과열 경계 신호도 나온다.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메모리 상장지수펀드(ETF)인 라운드힐 메모리 ETF에서는 이날 콜옵션 매도가 매수보다 많았다. 투자자들이 상승에 베팅하면서도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옵션시장이 가장 강한 낙관론을 보이는 종목은 슈퍼마이크로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엔비디아 아키텍처 기반의 신규 데이터센터 설계(블루프린트)를 공개한 이후 하루 만에 16% 급등했다.
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 거래가 32만건을 넘어 풋옵션(6만4000건)의 5배에 달했다. 실제 순매수 기준으로는 콜옵션 매수가 풋옵션보다 약 10배 많았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계약은 이번 주 만기인 행사가격 40달러 콜옵션으로, 거래량이 2만4000건을 넘어섰다.
CNBC는 "AI 관련 종목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강세 베팅이 슈퍼마이크로에 집중되고 있다"며 "옵션시장은 AI 서버 수요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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