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선물 하락·유가 상승…트럼프 대이란 위협에 불확실성
브렌트유 2% 넘게 상승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추가 군사행동을 경고하면서 미·이란 평화협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22일 아시아 오전 거래 초반 S&P500 선물은 0.3%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18일 장 마감 후 19일 금요일은 연방 공휴일로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장 초반 2% 넘게 올랐고 서부텍사스원유(WTI)도 2.5% 상승한 배럴당 77.7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고 금 현물 가격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시장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이란 협상에 주목했다. 양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재개방을 포함한 평화협정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협상 개시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협상 불확실성이 커졌다.
협상 시작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위협성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이란 대표단은 일단 협상장을 떠났지만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에 따르면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켄슈토크 리조트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참여 중인 미국 고위 외교관은 기자들과 만나 "JD 밴스 부통령과 우리 대표단은 (이란과)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이란 측은 여전히 이곳에 머물고 있으며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 대표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욕적인 발언으로 회담 재개를 거부했다. 타스님 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은 "이란과 미국 등 4자 회담은 오후 3시쯤 시작됐으며 약 1시간 30분 회담 후 30분간 휴식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위협으로 회담장 복귀를 거부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하지만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이 아직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최근 시장은 미국과 이란이 수개월간 이어진 호르무즈 해협 이중 봉쇄를 해제한 이후 기술주 중심의 랠리를 이어왔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2분기 들어 15% 상승하며 최근 6년 사이 가장 큰 분기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토니 시카모어 IG마켓 애널리스트는 "주말 상황을 감안하면 미국·이란 양해각서(MOU)가 흔들릴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며 "이는 증시 상승세의 가장 큰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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