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급등에 나스닥 2% 랠리…애플-인텔 美반도체 협력[뉴욕마감]
인텔 11% 폭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6% 급등
워시發 매파 충격 하루 만에 진정…유가 하락·이란 휴전도 호재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금리 인상 우려로 급락했던 시장은 유가 하락과 AI 투자 기대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됐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2.15포인트(0.14%) 오른 5만1564.7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8% 상승한 7500.58, 나스닥종합지수는 1.91% 오른 2만651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반도체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6% 넘게 급등했고, 인텔은 10.6%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과 인텔이 미국 내 반도체 설계 및 생산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3% 가까이 올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9% 가까이 급등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SOXX도 6% 이상 상승했다.
로버트 콘조 웰스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기업 간 협력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애플-인텔 협력은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변화의 전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시장은 워시 의장이 주재한 첫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급락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점도표에서 18명의 전망 제출자 가운데 9명이 올해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또한 성명서에서 기존 금리 인하 편향 문구를 삭제하며 매파적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 투자자들은 유가 하락과 경기 펀더멘털에 다시 주목했다. 미국과 이란이 최종 평화 합의에 서명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는 3월 초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중동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토니 웰치 시그니처FD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 통신에 "시장은 전날 워시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한 데 놀랐지만 유가 하락과 견조한 실적,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전반적인 투자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0%,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약 20% 반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감소하며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확인했다.
에릭 존스턴 캔터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에 "이번 회의를 통해 연준의 물가 대응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시장의 결론"이라며 "워시 체제의 핵심은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우주·AI 기업 스페이스X는 상장 이후 급등세를 마감하고 이틀 연속 하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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