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흥행에 미국 AI 반도체 혼조…마이크론 1.4%↓ AMD 4.7%↑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인텔 오코티요 캠퍼스에서 2024년 3월 20일(현지시간) 촬영된 반도체 웨이퍼. 2025.5.14. ⓒ AFP=뉴스1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인텔 오코티요 캠퍼스에서 2024년 3월 20일(현지시간) 촬영된 반도체 웨이퍼. 2025.5.14.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흥행 기대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8% 상승했다. AI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0.16% 올랐고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4.7% 급등했다.

반면 반도체 설계업체 브로드컴도 0.9% 떨어졌고 마이크론 테크로놀로지도 1.4% 후퇴했다.

AI 수요 확대 수혜주로 꼽히는 알파벳은 0.5% 올랐다.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도 강세를 나타냈고,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 등 대형 기술주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이날 기술주 전반은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관심은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IPO에 집중됐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와 함께 AI 기업 xAI를 보유하고 있어 AI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새로운 바로미터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이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를 다시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AI 관련 종목들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을 받았지만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제프 킬버그 KKM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AI 테마는 점점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어떤 자산도 직선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최근 나스닥의 조정은 스페이스X IPO보다는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영향이 더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그니피센트7'의 시장 주도력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 흥행이 향후 오픈AI, 앤트로픽 등 대형 AI 기업들의 상장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