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샤오펑 CEO, 휴머노이드 사업 직접 맡는다
연말 양산 목표 '아이언(IRON)' 개발 가속
전기차 넘어 로봇·로보택시·비행차 '피지컬 AI' 승부수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허샤오펑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직접 총괄하기로 했다. 연말 양산을 목표로 한 인간형 로봇 상용화가 임박하면서 휴머노이드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 CEO는 사내 서한을 통해 즉시 로봇사업부 CEO를 겸임한다고 밝혔다. 허 CEO는 "로봇 산업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승부의 방향과 시점을 분명히 확인했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더욱 강력한 실행력과 높은 수준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의 양산과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언은 샤오펑이 지난해 공개한 인간형 로봇으로 샤오펑은 올해 말 양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최근 아이언 프로젝트 핵심 인력으로 알려진 스샤오신 로봇 제품기획 총괄이 회사를 떠났다는 시장 소문이 확산한 직후 나왔다. 샤오펑은 이날 스 전무가 퇴사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샤오펑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보택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이른바 피지컬 AI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생성형 AI처럼 화면 안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실제 로봇과 차량, 기계 등에 탑재돼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인공지능이다.
허 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아이언 로봇이 우선 샤오펑 판매 매장에서 시험 운영된 뒤 2027년부터 중국과 해외 기업 고객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봇 하드웨어와 관련 AI 모델이 향후 회사 매출과 수익성을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기술과 AI 기술의 결합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를 비롯해 BYD, 지리자동차 등도 관련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한편 샤오펑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고 순손실도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기록했던 첫 분기 흑자 전환 이후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샤오펑이 전기차 업체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비행차를 아우르는 종합 AI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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