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10%↑ 반도체주 일제히 반등…나스닥 0.9%↑[뉴욕마감]

금요일 폭락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중동 휴전 기대감
연준 워시 체제 앞두고 CPI·스페이스X 상장 변수 주목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와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힘입어 반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0.77포인트(0.16%) 내린 5만786.01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99포인트(0.30%) 오른 7405.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22.23포인트(0.86%) 상승한 2만592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마이크론은 10%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1.7%, 2.8%씩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약 6% 뛰며 지난주 폭락분 일부를 만회했다.

지난 6일 나스닥은 4.2% 급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주 과열 우려와 예상보다 강한 5월 고용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체리레인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이 최근 빅테크 급락 이후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시장은 완벽함을 전제로 가격이 형성됐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긴장 완화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전날 미사일과 공습을 주고받으며 지난 4월 휴전 이후 처음으로 직접 충돌했지만 이후 양측 모두 공격 중단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양국에 즉각적인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하며 휴전 유지에 나섰다.

국제유가는 장중 5% 넘게 급등했지만 이란이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91달러 선, 브렌트유는 9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한편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음성비서 시리를 공개했지만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애플 주가는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오는 16~17일 케빈 워시 의장 체제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물가 지표가 향후 금리 전망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아울러 오는 12일 상장 예정인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도 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주요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