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장초반 4% 급락…중동 확전에 위험회피, 엔화 소폭 상승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증시가 중동 정세 악화와 미국 기술주 약세 여파로 급락 출발했다.
8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0.34포인트(3.72%) 급락한 6만4107.78을 기록하고 있다.
주말 사이 이란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재개하면서 중동전쟁 재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증시 선물 지수는 하락했고 유가는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특히 지난 6일 나스닥종합지수가 4.18% 급락한 데 이어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중심의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일본 반도체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엔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3엔(0.20%) 하락한 160.27~160.29엔에서 거래됐다. 환율 하락은 엔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 충돌 여부와 함께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등을 주목하고 있다.
중동전쟁 100일째를 맞아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까지 높아지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맷 말리는 보고서에 "비록 이번 강세장의 종말은 아닐지라도 상당한 하락세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썼다.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는 결국 매우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 거대한 거품 속에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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