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은 "청년 실업 증가, AI 아닌 재택근무 확산 때문"

대졸자 실업률 2019년 3월 3.6%→2026년 3월 5.6%
"신입에 대한 원격 교육 어려워 대졸자 채용 꺼려"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일(현지시간) 청년 실업률 증가분의 64%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산한 재택근무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연은 연구진은 이날 젊은 대졸자의 실업률이 2019년 3월 3.6%에서 2026년 3월 5.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뉴욕연은 연구진은 "원격으로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기가 더 어려워 고용주가 분산된 팀에 신입 대졸자를 채용하길 꺼릴 수 있다"며 재택근무가 실업률 상승 원인 64%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또한 인공지능(AI)보다 재택근무 확산이 청년 실업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욕연은 연구진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금융분석가를 포함해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종과 장례식장 관리자와 간호사를 비롯한 원격 근무가 불가능한 직종을 대상으로 경력직과 비경력직 근로자의 실업률을 비교했다.

갤럽이 2025년 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 세대 근로자 중 사무실 출근을 선호하는 비율은 6%에 불과했다. 71%는 사무실 출근과 원격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미국 노동부의 2024년 연구에선 원격 근무 비율이 높은 산업일수록 생산성 향상 폭이 더 커진 게 확인됐다.

하지만 뉴욕연은 연구진은 회사로서는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 비경력직 근로자 채용을 꺼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재택근무는 현장 교육을 방해해 젊은 근로자의 채용 유인을 약화시켰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스탠퍼드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재택근무 전문가인 니콜라스 블룸 교수는 "재택근무가 고용을 둔화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정반대로 사람들이 일하기 더 쉬워지면서 노동 공급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