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개미, 우주 ETF·위성주 몰려…스페이스X IPO 기대감 폭발
위성·우주 인프라 테마주 급등…과열 신중론도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우주 관련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거 몰리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뉴욕 증시의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스페이스X IPO 기대감 속에 우주 관련 ETF와 위성·우주 인프라 기업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반다리서치(Vanda Research)는 최근 우주 테마 ETF에 대한 개인 순매수 규모가 2021년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프로큐어 스페이스 ETF(UFO)가 대표 수혜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다리서치는 UFO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가 지난 4월 30일 하루 기준 62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약 380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최고치보다 약 3배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우주산업 관련 중소형 종목에도 개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 위성 인프라와 우주선 부품업체인 레드와이어는 최근 20거래일 동안 개인 순매수 규모가 4110만달러에 달하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스페이스X IPO가 최근 AI 열풍에 이어 또 다른 테마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에 야후파이낸스는 주목했다. 현재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11일 공모가 확정, 12일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IPO에서는 전체 공모 물량의 30%가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인 대형 IPO 개인 배정 비중인 5~1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스페이스X는 약 1조7500억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 후 시가총액 기준으로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에 이어 세계 6위권 기업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매출 18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특히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 매출이 114억달러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성장의 핵심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실적 부담도 적지 않다. 스페이스X는 올해 1분기에만 42억8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누적 적자는 41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PO 자금은 스타십 발사 확대와 AI 기반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달 기지 건설 초기 투자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이후 머스크 관련 최대 투자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포트폴리오웰스어드바이저스의 리 먼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장 첫날 바로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주가가 급등한 뒤 더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인투자자 배정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점을 지적하며 이번 IPO는 기관 중심 수요보다는 시장의 과도한 열광에 기반한 측면이 있다고 경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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