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최대 수혜주는 TSMC"…번스타인, 반도체 전망 상향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대비 20% 할인 거래"
애플-인텔 협력·삼성 추격에도 "TSMC 독주 안 흔들려"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에서 메모리칩 업체들에 시장 관심이 쏠린 가운데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오히려 가장 안정적인 AI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1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TSMC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현재 시장이 TSMC의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두 달 동안 시장에서는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 기대 속에 인텔, AMD 등 반도체주가 급등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번스타인은 투자자들이 정작 AI 인프라 확대의 핵심 수혜 기업인 TSMC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마크 리와 에드워드 허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랠리를 이끄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TSMC는 현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대비 약 20%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TSMC를 AI 업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복리 성장주(compounder)로 본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은 최근 시장에서 거론되는 애플-인텔 협력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경쟁 확대 역시 TSMC 지배력을 흔들 핵심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 경쟁력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술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 파운드리가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재 삼성의 2나노 공정은 TSMC의 3나노 수준과 유사한 단계"라며 "반면 TSMC는 이미 진정한 2나노 공정을 양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령 경쟁 심화 우려가 현실화하더라도 TSMC 매출은 생산능력(capacity)에 의해 제한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적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TSMC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 칩 고객사들의 생산을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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