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뉴욕거래 8.2만달러 돌파…중동 완화 기대에 AI주 동반 강세
"호르무즈 재개 가능성에 투심 회복"…기관투자 유입 기대도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비트코인이 뉴욕 거래에서 8만2000달러선을 돌파하며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6일(현지시간) 투자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8만2022달러까지 오르며 최근 3개월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시간으로 7일 오전 6시 8분 기준 비트코인은 8만15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초기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Axios)는 양국이 한 장 분량의 양해각서(MOU)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삭소방크는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가 암호화폐 자체 이슈보다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거시경제 위험선호 회복에 기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국제유가는 8% 가까이 급락했고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MD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나란히 최고치를 다시 썼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가 위험자산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AI 데이터센터 업체이자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허트8은 98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계약 체결 소식에 35% 폭등했다. 이 회사는 현재 1만633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기관투자 확대 기대도 비트코인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전자트레이드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변동성 우려는 여전하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영향으로 1분기 순손실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최근 AI 랠리와 위험자산 흐름에 점점 더 강하게 연동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기술주와 AI 투자심리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진단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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