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이란 휴전 연장에 위험자산 랠리[뉴욕마감]
실적 호조까지 겹쳐 투자심리 개선…유가 상승은 변수로 남아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이란 휴전 연장 소식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하며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9% 오른 4만9490.03, S&P500 지수는 1.05% 상승한 7137.90, 나스닥 종합지수는 1.64% 뛴 2만4657.5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 중재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과의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는 유지되고 있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2척을 나포하는 등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휴전이 이어질 경우 분쟁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며 최근 몇 주간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스티븐 마소카 수석 부사장은 로이터에 "시장은 결국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전쟁이 지속될 경우 실적 모멘텀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 랠리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S&P500 기술 업종은 2.3%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8.5%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상 최장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실적 시즌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GE 버노바는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하며 13.8% 급등했고, 보스턴사이언티픽은 호실적에 9% 가까이 상승했다. 보잉 역시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하며 5.5% 올라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S&P500 기업 실적의 약 87%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으며, 1분기 이익 증가율은 약 14%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유가 상승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근접하며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은 연료비 상승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하향하며 주가가 5% 넘게 하락하는 등 일부 업종에서는 비용 부담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향후 기업 실적과 물가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이어질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함께 중동 정세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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