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후임 의장 임명 이후에도 이사직 자진 사퇴 안 하면 해임”

금리 인하 요구도 재차 강조

2017년 11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시 자신이 지명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17.11.0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며 연준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후임 임명 이후에도 연준 이사로 잔류할 경우 "그를 해임할 수밖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가 제때 물러나지 않으면 해임해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해임을 미뤄왔지만, 원하지 않는 논란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의장 임기는 오는 5월 15일 종료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으로 전 연준 이사인 케빈 워시를 지명한 상태다. 다만 파월은 의장직 이후에도 약 2년간 이사 임기가 남아 있어, 거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갈등은 연준 본부 리모델링 사업을 둘러싼 조사와 맞물리며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워싱턴DC 연방검찰은 해당 프로젝트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고, 검찰은 항소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의회에서도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관련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워시 지명자의 인준 절차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막겠다고 밝혔다. 파월 역시 조사 종료와 후임 확정 전까지는 의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워시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21일 오전 10시 개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사 지속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사안은 부패일 가능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무능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정책에도 재차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하며 워시 지명자가 이를 실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