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83%↑…중동 평화 협상 기대에 투자심리 개선[뉴욕마감]
다우 0.58%·S&P 0.62%↑…공포지수 전쟁 이후 최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중동 사태를 둘러싼 평화 협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5.88포인트(0.58%) 오른 4만818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85포인트(0.62%) 상승한 6824.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7.42포인트(0.83%) 오른 2만2822.42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0월 이후 가장 긴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최근 6주간 이어진 중동 충돌이 외교적 해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난 모습이다.
특히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협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술적으로도 의미 있는 흐름이 나타났다. S&P500 지수는 최근 이틀간 상승하며 100일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회복했다. 중기 추세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국제유가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상승 마감했지만 배럴당 100달러 아래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재개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변동성 지표도 빠르게 안정되는 모습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거시 지표는 혼조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둔화된 반면,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가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공개된 회의록에서는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신호가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사업 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하면서 관련 업종을 끌어올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변동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콘스텔레이션 브랜즈가 실적 우려 완화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일부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은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