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이란 전쟁, 인플레 고착·금리 상승 압력" 경고
유가·원자재 충격 우려…"시장 예상보다 금리 높아질 수도"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란 전쟁이 유가와 원자재 가격 충격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 서한에서 "이란 전쟁으로 상당한 수준의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더 오래 끌고 가고 결국 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직후 나왔다.
다이먼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확대, 미·중 긴장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요 변수로 꼽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이란 전쟁이 미국의 목표를 달성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핵 확산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금융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가 상당 부분 후퇴한 상태로, 지난해 통화 완화 기대 속에 형성된 강세장이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실제로 S&P500지수는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약세 흐름을 이어오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이먼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그간의 성장세가 재정 지출 확대와 경기 부양책에 크게 의존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규제 완화 정책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는 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이먼은 최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사모대출(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에 대해서는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신용 사이클이 악화될 경우 레버리지 대출 전반에서 예상보다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은행 자본 규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결함이 많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은행(GSIB) 추가 자본 규제가 "성공에 대한 처벌"이라며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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